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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7', 7년만에 '프리미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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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최고급 준대형 세단, 2016년 첫 차로 선봬

[이영은기자] 올해 기아자동차를 책임질 '올 뉴 K7'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 이달 말 출시를 앞둔 2세대 K7 '올 뉴 K7'를 선보였다.

3년 2개월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올 뉴 K7은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고급스러움 구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기아차는 전세계 완성차 업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미국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를 국산 최초로 적용하는 등 K7을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이날 "올 뉴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을 담은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준대형급 차량에 기대하는 것은 경쟁차를 압도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올 뉴 K7은 보다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차를 모토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 선보인다"

기아차는 7년 만에 올 뉴 K7을 출시하며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첨단사양을 담아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서 차별화에 집중했다.

실제로 올 뉴 K7는 기존 모델보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풍부해진 볼륨감을 자랑한다.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독창적인 헤드 램프와 브레이크 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국산 처음으로 올 뉴 K7에 탑재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아차가 3년2개월 독자개발 끝에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저단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도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또한 올 뉴 K7은 철저한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비율을 51%로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운전석 앞유리를 통해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운전자가 손쉽게 동승석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 '아발론'과 경쟁…"카리스마 준대형 세단 목표"

기아차는 경쟁 제품군으로 토요타 '아발론'을 제시하면서, 주요 고객군으로는 고급스러운 준대형 세단을 원하는 40대 이상을 주 타킷으로 정했다.

상품개발 컨셉을 담당하는 박기출 PM은 "올 뉴 K7은 대담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과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3.3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R 2.2 E-VGT 엔진이 각각 탑재된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m의 엔진성능을 구현했고, 복합연비는 10.0km/ℓ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ℓ의 성능을 뽐낸다.

가격은 2.4 가솔린 모델은 3천80만원~3천110만원, 2.2 디젤 모델은 3천360만원~3천390만원으로 책정됐다. 3.0 LPi 모델은 2천640만원~3천110만원이다. 경제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해 8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전계약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프리미엄 상품성을 구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 준비 단계까지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신차"라며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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