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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딸 인턴 특혜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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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전공에 영어·중국어 능통", '입김' 가능성 부인

[조현정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장녀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을 두고 불거진 특혜 채용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주 후보자는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제 딸이 GGGI 수시 채용에 지원한 것 같다"며 "딸이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데 그런 부분이 감안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 후보자는 "(당시는) 제가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자리를 떠난 지 상당히 오래된 시점이었다"며 "그때 GGGI의 위원장은 외국분인 것으로 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GGGI를 감독하는 기관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기간과 보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공고나 경쟁 없이 채용된 것은 특혜"라며 "주 후보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는 오해 받을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형환 후보자는 또 미국 미주개발은행(IDB) 자문관 파견 근무 시절 장녀가 자격 조건에 미달함에도 불구하고 미주기구(OAS)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의혹 제기도 부인했다.

주 후보자는 홍 의원이 "OAS는 대학교 재학 이상을 인턴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인턴을 했다"고 지적하자 "딸이 OAS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시기는 고등학교 말이다. 워싱턴 소재 정부기관에서 1~2달 인턴하는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무급 인턴으로 일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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