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선조 갑오개혁의 실패는 2년 뒤 병신년에 아관파천의 치욕을 낳았다"며 구조개혁에 꼭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4일 기재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 1236년 병신년에는 몽고의 침입에 대응해 팔만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했고, 민족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조선조 갑오개혁의 실패는 2년 뒤 병신년에 아관파천의 치욕을 낳았다"며 "올해 새로운 병신년에는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경제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새해에도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지나친 비관도, 근거 없는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내외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고 약한 고리들을 보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활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의 기초체력부터 튼튼히 하고, 3%대 정상 성장궤도 복귀를 통해 국민들의 경기 체감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연초 재정과 소비절벽에 대응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하고 수출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진다며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인 올해는 성과로 말해야 한다"며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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