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화제 1위 키워드 '메르스'

[성상훈기자] 올해 우리나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는 중동발 공포 '메르스' 사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위터코리아(대표 소영선)가 8일 발표한 올해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 순위에 따르면 사회분야 인기 키워드는 전 국민을 불안에 휩싸이게 했던 '메르스' 관련 트윗량이 392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린 '광화문'이 2위를 차지했고 '세월호'가 3위에 오르면서 국민들의 추모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아이돌 그룹 '갓세븐'이 1위에 올랐고 '방탄소년단'과 '엑소가' 그 뒤를 이었으며 TV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1위에 올라 식지 않은 인기를 뽐냈다.

영화 분야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산 영화 3편 '암살', '국제시장', '베테랑'이 나란히 1위~3위를 기록했다.

팔로워 보유 순위에서는 아이돌 스타들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5백만 팔로워를 돌파한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빅뱅 지드래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오피니언 리더 분야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위에 올랐다.

소영선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트위터는 한국사회 중요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퍼블릭 플랫폼 기능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총선,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들이 많은만큼 트위터의 고유 역할과 가치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