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주승용 "文, 이번 주내 결단해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내분이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 내 비주류를 대표하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2일 지도부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모두 당을 함께 하는 동지인데 어느 날부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지들을 적대시하는 불온한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며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서로가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도급 인사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 분열을 키우는 모양새는 국민이 좋아 하지 않는다"며 "당 대표는 누가 뭐래도 문재인 대표인 만큼 분란에 빠진 당을 조속한 시일 내 수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표가 이번 주 중에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며 "시간을 끄는 것은 당이나 개인에게 모두 불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대비 체제 구축에 있어 지금이 결단의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다.

주 최고위원은 "원칙과 상식에 따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원칙과 상식"이라며 "내년 1월 총선 비상 지도부 선출하자"고 안철수 의원의 편에 섰다.

그는 "분열이 걱정돼 전당대회를 열 수 없다는 주장은 선거를 할 때마다 분열되기에 선거를 없애자는 것과 같다"며 "편법은 불복종을 잉태한다. 대표가 걱정하는 혁신은 중단되지 않고 더 큰 혁신과 통합 불씨가 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