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다뤄보지 못한 재료들을 가지고 마음껏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원을 통해 한 달 정도 작업에만 몰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네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설화문화전'에 참여한 김채원 작가는 연신 미소를 머금으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 작가는 백일홍 이야기에서 청년을 기다리는 여인을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인 '다짐, 약속, 기다림'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플라스틱 커피스틱과 온도에 반응하는 천을 이용해 여인의 간절함과 불안한 심리를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2월 19일까지 김 작가를 포함해 젊은 현대미술 작가 11팀과 함께 '설화 :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 백일홍 이야기)'를 주제로 '2015년 설화문화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설치 공예그룹 모노컴플렉스, 인터랙티브 아티스트 팀보이드, 건축가 이대송, 디자이너 서동주, 설치미술가 윤민섭, 김채원, 부지현, 오유경, 최성임, 작곡가 도재명, 일러스트레이터 디어데이즈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설화문화전'은 설화수 브랜드의 대표적 문화메세나 활동으로, 그동안 전통과 현대가 서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도록 돕는 문화소통의 장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4년부터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오감에 기인한 전통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현대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젊은 세대들의 호응은 물론 세대간의 공감과 교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애틋하고 영원한 사랑이야기 '백일홍' 설화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현대적 감각의 작품으로 표현했다. 선과 악, 다짐과 약속, 만남과 이별, 죽음과 환생 등 전통 설화 속 상징적 소재를 다양하고 참신한 시각으로 재구성해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보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흥미롭게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신문화적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전시를 통해 설화수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층뿐만 아니라 젊은층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설화문화전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설화수 브랜드 인스타그램과 브랜드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2015 설화문화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을 하면 모바일 초대장이 발송되고 갤러리 방문 시 우선 입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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