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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향한 여야에 물갈이설, 정치 변화 또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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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황은 달라, 與 '朴의 사람' 물갈이-野 현역 교체 화두

[채송무기자] 최근 총선 승리를 위한 구도 형성 중인 여야에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정치개혁이 화두가 될지 주목된다.

현역 정치권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은 여야 모두에서 일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여야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이 정치 변화를 화두로 들고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대 총선에서 매번 현역 물갈이의 비율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총선에서 정치 변화가 중요한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현역 물갈이의 양상은 다르게 일어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청와대 발 변화의 움직임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장관, 청와대 참모 등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과 서울 강남 지역으로 앞다퉈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TK물갈이설이 새누리당 텃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하면서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정치권 물갈이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

물론 이들의 출마가 그대로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장차관과 청와대 고위직을 역임해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 새누리당의 텃밭에만 나서고 있는 것을 빗대어 비박계에서는 현 정부 인사들이 고위직에 이어 쉬운 길만 가려고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까지 40%를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영남의 영향력도 적지 않아 이같은 물갈이설이 상당부분 현실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택한 경선 룰은 완전국민경선제다. 인지도와 조직이 강한 현역 국회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제도지만, 만만치 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청와대발 인사들이 대통령의 이미지로 경선을 치를 경우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청와대발 인사들은 현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를 들어 정치 개혁을 모토로 들고 나설 것으로 보여 정치 변화 화두는 내년 총선에서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새정치, 내년 총선서 현역 대폭 물갈이 공언

현역 물갈이의 폭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 크게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김상곤 혁신위원회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해 하위 20%에 대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없도록 공천안을 결정한 것이다.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는 지역구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여론조사 35%가 각각 반영된다. 비례대표 의원은 ▲의정활동 70% ▲다면평가 30%로 이뤄지고 평가 결과 하위 20%는 총선 예비후보 선발 전 탈락된다.

기존 총선에서의 교체 비율까지 합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 교체 비율은 최대 50%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에도 변수는 있다. 비주류가 이같은 혁신위원회의 공천안에 대해 반발하면서 오픈 프라이머리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이에 반대하며 기존 혁신안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비주류들은 문재인 대표 자체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주류에서도 현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자체에는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가 퇴진하고 비주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도체제가 총선 지도체제로 들어선다면 이같은 공천안은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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