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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2차 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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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장관 "비준안 늦어지면 금년 비준 어려워, 26일 처리돼야"

[이윤애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20일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야정 협의체는 이 자리에서 상임위별 쟁점 안건 및 이에 대한 정부 의견을 검토한다.

여야정 협의체의 여당 측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한·중 FTA는 내용만큼 발효시기도 중요하다"며 지난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만큼 한시라도 빨리 처리하자"고 야당 측을 재촉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1차 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제기한 한·미FTA 등 기존 대책 이행점검과 재협상 가능여부 등에 대한 정부의 검토 의견을 듣고 쟁점 사항 중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겠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서 진전된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의 야당 측 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후속 협상에 대해 야당이 제안하는 문건과 피해보전,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 요구사항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며 "오늘 성의있고 진지한 대책과 답변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또 "(한·중 FTA의) 신속 비준의 필요성에 상응하는 정부의 보다 진정성 있는 대책과 자료제출이 오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을 대표 발언자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차 회의 이후 각 상임위별 논의를 거쳐 모아진 요구사항이 어제 늦게 정부에 전달됐다"며 "최대한 긍적적 시각에서 검토했지만 여러 가지 제도적 여건으로 인해 모든 요구사항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비준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금년 내 한·중 FTA의 비준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오는 26일에 비준동의안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정 협의체 2차 회의에는 새누리당 김정훈·나경원·심윤조·안효대·이진복·권성동·강석훈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김우남·심재권·홍영표·박민수·이인영·윤호중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 주형환 기재부 제1차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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