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및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일 오전 해외 순방에 나선다.
14일부터 23일까지 7박 10일 일정인 이번 일정에서 우선 박 대통령은 15~16일 터키의 지중해 휴양지 안탈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외교에 나선다. 이번 다자외교의 핵심은 경제 정책 공조다.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후 심화된 저성장·고실업 문제의 극복 방안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이행·투자 활성화와 포용적 성장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3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번 정상회담은 '포용적 경제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19일 오전 세션 1 및 오후 세션 2에서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을 통한 포용적 성장 등 두 가지 의제에 대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후 21일부터 22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21일 ASEAN+3 정상회의, 22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및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금번 회의는 금년말 ASEAN 공동체 출범과 EAS 창설 10주년 등 동아시아 지역협력이 증대되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박 대통령은 아태지역 내 우리의 전략적 공간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ASEAN과의 협력심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이하는 EAS는 정상들이 참여하는 역내 최고의 전략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금년도 회의는 EAS 강화를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EAS에서 북핵 문제 등 우리 관련 사안 및 주요 지역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힘은 물론, 역내 새로운 도전과제로 부상한 비전통 안보 등에 관한 논의에도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친 후 23일 귀국한다. 청와대는 금번 순방에 대해 9월 중국 방문 및 유엔 총회 참석, 10월 미국 방문 그리고 최근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및 한중 양장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 금년 하반기 정상외교 성과에 더해 지역 및 국제 이슈와 관련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번 다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일부 정상들과의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정상회담을 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은 다시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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