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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콜롬비아 파스토市 버스관리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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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방도시 교통서비스 개선 사업 첫 수주…중남미 확산 신호탄 될까

[김국배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콜롬비아 파스토(Pasto)시 버스관리시스템(FMS)을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한화 60억원 규모다.

2011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수행한 LG CNS가 중남미 지역으로 교통카드 사업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LG CNS는 파스토시 교통공사인 '아반떼 에스이티피(AVANTE SETP)'가 발주한 FMS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내년 6월까지 8개월에 걸쳐 구축돼 그보다 앞서 오는 12월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파일럿 시스템이 개통될 예정이다.

FMS 버스에 GPS 수신기, 차량단말기, 통신모뎀 등을 설치해 무선통신망으로 버스 위치, 운행 속도 등의 정보를 중앙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하고 센터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취합·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수회사는 취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승객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 당국은 시내 버스 노선과 배차, 운행 일정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노선 조정, 배차 간격 조정 등 교통 정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정부가 지방도시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적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사업(SETP)'의 일환으로 FMS 분야에선 첫 번째 발주 사업이다. SETP 사업은 콜롬비아 정부가 2006년부터 계획한 총 사업비 6억6천만달러 규모의 대중 교통 지원 사업이다.

1차로 선정된 12개 도시 가운데 사업 추진 계획을 마무리한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총 사업비의 10%인 6천500달러가 7개 도시의 FMS 및 신호등 설치 사업에 배정됐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다른 11개 도시의 유사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메가시티에 적용돼 우수성이 검증된 LG CNS의 자체 개발 교통솔루션이 중소도시에 적용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 수주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 남미 순방과 더불어 7월 중남미 해외건설수주지원단,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 초청연수 등 사업 수주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국토교통부의 도움도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 스마트교통사업부장 이응준 상무는 "LG CNS의 스마트 교통 분야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파스토FMS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도시는 물론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중소형 도시로 스마트 교통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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