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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문학적 소양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인문학적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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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것을 재료로 인문학적 사고 체화 프로젝트

기업들마다 채용 조건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면서 대학가에는 '3주 만에 끝내는 인문 소모임' 등의 스터디 모임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물론 인문학을 공부한다 하여 면접을 잘 본다는 얘기는 아니다. 한 유명 취업 카페 게시판에는 "그렇게 인문학 고전을 마스터했음에도 인적성 검사 질문을 받으면 머리가 하얘진다.", "나는 인문학도임에도 인문학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온다. 인문학적 소양은 하루아침에 쉽게 키워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실용인문학 교육 기관 ‘인재양성소 인큐(이하 인큐)’의 윤소정 대표는 "지금까지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당연히 답이 없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지적하며 본인도 '생각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한국 학생들을 위해 '한국형 인문교육 정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대학교까지 자퇴하며 신개념 인문학 교육 기관을 설립했다고 말한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인문학 공부 = 고전 읽기'라는 공식이 박혀 있다. 그러나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책을 수백 번 읽었다 할지라도 직장 상사, 면접관, 애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인문학을 공부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인큐에서는 일상의 모든 것을 재료 삼아 인문학적 사고를 체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최근 인큐의 수강생 6명이 만든 ‘여자들의 야동(야한 동영상)’ 콘텐츠가 대표적인 예다.

'여자들은 밤마다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며 쾌락을 느낀다'는 점을 꼬집어 '야동의 신음소리'와 '음식 이미지'를 섞어서 편집하여 영상을 제작한 것.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2만 개를 넘게 받은 이 영상은 실제로 학생들이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분석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저자는 SNS 또한 킬링타임용이 아닌,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하면 최고의 인문학 재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큐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1만여 명 중 98.5%로부터 강의 만족 평가를 받은 ‘극비 프로젝트’의 핵심을 공개한다. 실제 효과가 검증된 트레이닝 방법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어, 대학생들 사이에서 ‘취업 전 필독서’로 불리며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윤소정 지음/다산초당,1만5천원)

/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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