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대중소 기업간 상생이 보안역량 강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협력사와 이를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28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이같은 대·중소기업간 기술보호 협력을 위한 '대·중소기업 보안역량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LG전자와 우성엠엔피, 이엠텍 등 LG전자 1·2차 협력사가 함께 참여,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안역량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수준과 역량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이의 향상을 위해 대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지난해부터 대·중소기업 보안역량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해왔다.
참여기업은 기술유출 취약점 점검, 보안인식 제고 교육, 보안담당자 실무향상 전문 교육, 보안관리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 프로그램을 업종, 협력사 현황 등을 고려해 기업 환경에 맞게 선택해 지원 받을 수 있다.
도입 첫해인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7개 컨소시엄을 지원중이다.
동반성장을 기술보호로 확대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향후 자동차, 조선, 반도체분야 등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LG전자는"최근 거세지고 있는 경쟁국들의 도전과,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 전기·전자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협력사에 인적·물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협력사 측도 "보안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이 1차 협력사를 거쳐, 2차 및 3차 이하 협력사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업부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협력사의 보안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보안역량 동반성장 노력이 1회성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문화로 정착돼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이 상호 신뢰 속에서 협력성과를 창출하고,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기술보호 교육 및 보안진단 프로그램 마련, 우수사례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