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 中부진·환여파로 부진

[이영은기자] 현대모비스가 올 3분기 중국지역에서의 차량판매 감소와 유로화 및 러시아 루블화 등의 강세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현대모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천7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천2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9% 줄었다. 다만 매출은 8조4천8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었다.

현대모비스측은 조업일수 감소 및 중국 판매감소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9월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2조6천7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당기순이익은 2조2천192억원으로 15.6% 각각 감소했다. 매출은 26조3천9억원으로 1.6% 늘었다.

같은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 매출은 21조3천1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늘었고, 애프터서비스 부품사업 부문 매출 역시 국내외 UIO 증가와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보수용 부품 판매호조로 4조7천12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외 SUV 등 고사양 차종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지역 판매감소 및 유로와 루블화 등의 이종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