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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업고 韓 출격, 레노버 "대화면폰 선두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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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통한 폰 판매 증가, 팹플러스로 새로운 카테고리 만든다"

[민혜정기자] 중국 IT 기업 레노버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레노버는 그동안 이동통신사를 통한 고가 폰이 아니면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보조금 지원이 제한돼 중저가폰 판매량이 확대되고, 중국 제조사들이 만든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가 활발해졌다. 레노버가 초기 계획과 달리 30만원대 자급제폰으로 국내 시장에 출격한 이유다.

한국레노버는 19일 서울 강남 알베르에서 대화면 스마트폰(패플릿) '팹플러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팹플러스는 6.8인치 화면, 7.6mm 두께를 구현한 패블릿이다. 스마트폰의 측면과 뒷면에 모두 메탈을 적용했다. 대화면이지만 편리한 사용을 위해 한 손 모드를 채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팹플러스는 11번가에서 39만9천원에 판매된다.

레노버는 세계 PC 1위 기업이자 글로벌 5위권 스마트폰 제조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PC와 태블릿은 꾸준히 출시해왔지만, 스마트폰은 판매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으로 국내 이통시장 환경이 변화하자 레노버도 스마트폰 출시를 결정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처음에는 이통사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만 계획했지만 단통법으로 시장 상황이 변화했다고 판단했다"며 "6.8인치 크기의 팹플러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요소가 많고, 오픈 마켓으로 판매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판매처가 이통사에서 오픈마켓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팹플러스의 목표 판매량, 이후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면 스마트폰은 삼성, LG는 물론 4인치대 이하 폰만 고수하던 애플까지 뛰어든 격전지다.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화면 크기로 5인치대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패블릿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태블릿에 가까운 팹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크기일 수 있다. 다른 제조사들도 7인치에 가까운 패블릿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시장 흐름을 바꾼 히트 상품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강용남 대표는 "최근엔 스마트폰을 전화보다 콘텐츠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 양상때문에 패블릿이 부상했는데, 6.8인치는 손으로 쥘 수 있는 가장 큰 폰으로 영화감상, 게임, 문서 작업 등에 큰 활용성을 가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기존 패블릿과 달리 팹플러스는 유니바디 메탈 디자인이 적용돼 얇아보이면서 튼튼한 느낌을 준다"며 "두께도 슬림하게 구현했고, 한손 모드 등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구글로부터 인수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스마트워치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용남 대표는 "모토로라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모토로라에도 스마트폰 외에 부가적인 제품이 많아서 출시를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팹플러스는 세계 1위 PC 회사 레노버가 내놓은 새로운 개념의 기기"라며 "이 제품이 패블릿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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