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는 18일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에 대해 "미측의 긍정적 입장 확보로 향후 여타국과의 협의 진행 원활화와 TPP 참여에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 13일부터 3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경제 분야 성과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수석은 "금번 방미를 계기로 미측은 우리의 TPP 참여에 대한 관심에 환영 및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이미 높은 수준의 규범을 채택했음을 인정했다"며 "양국은 향후 관련 협의를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현지시간) 한미 재계 회의에 참석한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사전환담에서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의 TPP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안 수석이 전했다.
안 수석은 "향후 TPP 참여시 1.7~1.8%의 GDP 증대 효과가 예상되며 우리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통합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글로벌 가치 사실에의 합류 및 혁신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은 또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의료, 우주, 기후변화,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한미 재계 회의에서 케빈 이먼 돌비사 CEO 등 미국 재계는 한국의 창조경제 확산에 있어 외국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박 대통령에 전달했고, 박 대통령은 미 재계에 창조경제 혁신센터 방문을 제안하며 "창업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 젊은이를 만나보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