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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스마트폰·자동차·IoT'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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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모듈' 분야 축적 기술 통해 자동차부품·IoT 시장 잡을 것

[양태훈기자] 삼성전기는 오는 1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산업대전(이하 전자전)'에서 첨단 소재와 부품 30여 종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전시부스는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체점존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삼성전기는 전자제품과 미래의 삶을 연결시키는 '디지털 프로바이더(Digital Provider)'의 역할을 제시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먼저, 전장부품과 관련해서는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듀얼 타입(Dual Type) 무선충전 제품을 오토모티브(Automotive)존에 전시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충전규격인 자기유도 방식과 자기공진 방식을 모두 지원, 삼성전기만의 독자 제어 기술이 적용돼 차량 내 여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보장한다.

무선충전 제품 외에는 자동차용 VGA·HD급 카메라 모듈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일종인 SVM(Surround View Monitoring)도 공개됐다.

SVM은 4개의 카메라를 사용, 운전자가 차량 주변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3차원(3D) 모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

또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 열과 물리적 충격에 의한 깨짐 불량을 개선한 'Soft termination' 및 정전기에 인한 부품 손상을 막을 수 있는 'ESD protection MLCC' 등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MLCC 부문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칩부품 라인업을 강화해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차량 내 부품들이 기계식에서 전자식 제어로 변화함에 따라 ECU(Electronic Control Unit)의 사용이 급증, MLCC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1대당 평균 3천개 이상의 MLCC가 사용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외 IoT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IoT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홈 체험존도 마련했다.

외출 중 도어락이나 창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에 알림이 전달되는 무인경비시스템, 실시간으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에너지 모니터링,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미리 가전제품을 켜놓는 모션센서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스마트폰 부품 분야에서는 1608 규격(가로 1.6mm, 세로 0.8mm)의 고용량 탄탈 캐패시터(Tantal Capacitor) 등을 선보였다.

탄탈 캐패시터는 전기 전도성을 갖는 폴리머(Polymer)를 재료로 사용, 기존 망간형 제품보다 노이즈 제거 효율을 높여 전기적 파손 시에 화재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소재∙모듈 분야의 축적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동차부품,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에 대한 육성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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