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가뭄 피해 지역 농업재해보험금 지급 검토

[윤미숙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충남 서부권 가뭄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해당 농가에 농업재해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대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물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설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인근 지역 노후 상수도 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가뭄 대책 마련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가뭄이 올 겨울, 내년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저수지 준설, 대체 수자원 개발비 등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4대강에 저장된 물을 가뭄 해소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4대강에 저장된 물을 전혀 가뭄 대책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업용수, 식수 등 모든 부분에 4대강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기후 변화로 이상기후가 많아지는 만큼 정부의 물 관리 종합대책을 재검토, 시스템 재정비 필요성에 당정이 공감했다"며 "추후 가뭄이 계속될 시 현장 가뭄 대책 회의를 개최해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당정협의에서 "단기적 대책 뿐 아니라 항구적 가뭄 예방 및 수자원 확보 대책을 추진하려 한다"며 "현재도 가뭄이지만 내년도 우려된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