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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년 만에 D램 수급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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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연말·연초가 반도체 업종 투자 적기"

[김다운기자] 내년 공급이 감소하면서 D램 시장의 수급이 3년 만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12일 "2016년에는 모바일 D램의 수요 증가와 PC D램의 공급감소 효과로 최근 높아진 유통재고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16년의 생산능력 감소가 2017년에는 제한적 공급증가로 직결되며, D램 산업의 중장기적인 수급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D램 수요는 88억2천만GB로 올해보다 2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예년과 달리 D램 의 수요 증가가 '완제품 출하량'보다 '완제품 내 D램 탑재량'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완제품의 판매부진과 D램의 업황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내년 D램의 공급 증가는 주요 업체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선택함에 따라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공정전환에 따른 생산력 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의 장비 투자만을 집행하고, SK 하이닉스 역시 올 하반기에 투자한 15K/월의 램프업(생산량 증대) 외에는 추가적인 장비투자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비수기 우려로 정체되어 있는 연말·연초 시기가 오히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적기라는 의견이다.

그는 "지금은 중국의 D램 시장 진출, D램 공급과잉 심화, 모바일 D램 성장 정체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에는 낮아진 기대 대비 양호한 가격 흐름이 확인되면서 주가 상승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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