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에 나섰다. 문제가 발생한지 약 20일 만이다.
7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 9만2천대를 구입한 해당 고객에게 사과문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사과문에는 해당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 입장이 담길 예정이다. 회사 차원에서 리콜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타입 EA 189 디젤 엔진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개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리콜 등 구체적인 해결 방법과 공식 사과 등에는 말을 아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배출가스 조작 장치 의심 차량을 구매한 국내 고객 2만9천여명에게 조만간 사과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 미국법인도 현지시간으로 6일 이번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폭스바겐은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사과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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