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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아이폰 얼마나 판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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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3천600만대로 전년대비 22% 증가…업그레이드 상품이 성장 촉진

[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달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첫주말에 아이폰6S와 6S플러스 1천300만대 이상 판매해 지난해 세웠던 1천만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주말 판매량은 시장 전망치 1천200만~1천300만대보다 앞섰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애플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주말 판매량에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주말 판매량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1차 출시국에서 빠진 상태에서 올린데 비해 올해는 중국과 뉴질랜드가 추가돼 전년보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애플 주가는 1.98% 하락했다.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 전년대비 12% 증가

애플은 올해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포함해 아이폰을 얼마나 판매할까?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로지는 올해 애플이 아이폰을 2억3천6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1억9천270만대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반면 하반기 아이폰 판매 성장률이 신모델의 출시로 상반기보다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점처졌다.

IH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1분기 6천120만대, 2분기 4천750만대로 각각 전년대비 40%, 35% 성장했고 3분기 4천400만대, 4분기 8천330만대로 하반기에 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 아이폰 성장률은 38%였으나 하반기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아이폰 성장률이 12%로 낮은 이유는 지난해 대화면을 처음 채택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인기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 3천930만대와 4분기에 7천450만대로 역대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자사 파이퍼제프리, FBR 캐피털마켓, 웰스파고 등은 3D 터치 기술의 채용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첫주말 판매량에서 보인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아이폰 판매 촉진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첫주말 중국에서만 200만대가 넘는 아이폰이 팔렸을 것으로 관측했으며 중국의 아이폰 구매 수요가 왕성해 하반기에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매달 32.41달러를 2년간 내면 최신 기종으로 아이폰을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할부 방식은 아이폰 구매비용 부담을 덜어줘 소비자들이 64GB와 128GB 대용량 모델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를 토대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4천520만대, 4분기 판매량을 7천820만대로 전망했다. 또 그는 3분기 매출을 501억달러, 주당이익을 1.83달러, 4분기 매출을 815억달러, 주당이익을 3.47달러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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