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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음성인식 업체 디오텍, 헬스케어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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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통해 의료 음성인식, 의료녹취 서비스 사업 다각화

[김국배기자] 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디오텍(대표 곽민철, 김경남)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의료 분야 음성인식, 의료녹취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BBC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 음성인식 SW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전체 음성인식 시장은 이보다 빨라 16.2%씩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필기·음성인식 전문기업 디오텍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음성인식 시장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재활의료보조기기를 개발하는 힘스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엔 힘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체성분 측정기와 혈압계를 만드는 자원메디칼을 흡수합병하며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30일이다.

디오텍 관계자는 "헬스케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역량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의료 녹취 시장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세브란스체크업(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과 의료 녹취를 위한 음성의료정보 수집 밎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의료 녹취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의료녹취 서비스란 외래 진료 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 시 의사의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 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 및 문서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국내에선 아직 의료녹취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세브란스 도입으로 확대를 기대하는 터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의료녹취 서비스는 이미 미국에선 5인 이상의 의료기관에 법제화돼 있다.

세브란스 체크업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음성의료 데이터를 디오텍의 음성기술을 활용해 저장하고 문서화한다는 게 골자다.

디오텍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딥러닝 기술은 컴퓨터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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