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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인텔, '스카이레이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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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새로운 컴퓨팅 표준 정립한다"

[양태훈기자] 인텔이 2세대 1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 고성능·고효율을 강조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PC에 적용됐던 프로세서(인텔 코어i5 520UM 기준) 대비 구동성능은 2.5배, 배터리 수명은 3배, 3차원(3D) 그래픽 성능은 30배 향상된 것이 특징.

또 스틱PC부터 태블릿PC, 울트라 슬림, 투인원(2 in 1), 울트라북, 올인원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디자인의 기기를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 운영체제(OS)에 최적화 돼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텔 역사상 최고 성능 달성" 자신

인텔의 최신 6세대 인텔 코어 및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는 '스카이레이크(Skylake)' 설계방식(아키텍처)이 적용됐다.

이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고성능 컴퓨터)부터 데스크톱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기본 콘셉트로, 기존 세대 대비 향상된 프로세서 및 그래픽 성능, 저전력 팬리스(방열팬이 없는 구조) 시스템 적합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개발 기간만 총 4년이 걸렸다.

기존 5세대(브로드웰) 대비 그래픽 성능은 최대 40%, 전력효율은 최대 60% 향상돼 기존보다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의 영상을 부드럽고 오래 시청할 수 있다.

얼굴인식·음성인식·3D 카메라 솔루션 등 윈도 10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에 최적화된 것도 강점. 가령 윈도 헬로 및 리얼센스 카메라의 얼굴인식을 활용, 비밀번호 입력 없이 손쉽게 본인인증을 거치거나 음성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CPU+GPU)인 HD 그래픽스 500 시리즈를 비롯해 고화질 카메라 촬영을 위한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eMMC) 인터페이스, 데이터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을 별도 처리하는 스피드 시프트 등을 통합해 다양한 확장성도 지원한다.

실제로 인텔 HD 그래픽스 500 시리즈는 초고화질(UHD) 해상도 영상의 트랜스코팅 성능이 약 20% 향상, 기존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제공한다.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덕분에 이전보다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UH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D 카메라 솔루션 '리얼센스'는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와 더불어 실내 내비게이션 및 공간학습, 가상현실(VR) 게임, 3D 스캐닝 등 심도 감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은 연말까지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리얼센스 개발자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안드로이드, 윈도 OS 외에도 애플의 맥 OS X와 로봇운영체제(ROS), 리눅스 OS, 블록 프로그래밍언어(스크래치), 게임개발엔진(유니티), 동영상 스트리밍 프로그램(엑스스필릿), 라이브 스트리밍용 소프트웨어(OSB) 등 다양한 플랫폼에 리얼센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지원도 확대한다.

◆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총 48종 출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투인원·태블릿PC, 스틱PC 등을 위한 'Y시리즈', 울트라 슬림·미니PC 등을 위한 'U시리즈', 고성능 노트북·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을 위한 'H시리즈', 데스크톱·올인원 데스크톱 등을 위한 'S시리즈'로 구성됐다. 인텔은 수개월 내 총 48종 이상의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휴대성능을 강조한 코어M 프로세서(Y시리즈)는 코어M3·M5·M7로 구성, 기존 인텔 아톰 프로세서 대비 성능은 2배, 사용시간은 10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는 열설계전력(TDP)을 4.5와트(W)로 설계, 2개의 코어와 4개의 스레드(CPU와 독립적으로 작업을 처리)를 제공해 최대 2.9기가헤르츠(GHz)의 동작속도(M7 6Y75 프로세서 기준)를 지원한다.

인텔 클라이언트컴퓨팅 그룹 커크 스카우젠 수석 부사장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컴퓨팅 역사에 있어 가장 괄목한 만한 성능향상을 제공한다"며, "이에 기반한 기기들은 향상된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 얼굴인식을 통한 강화된 보안 기능, 음성인식을 통한 편의성 등 새로운 PC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제품군인 제온 프로세서 역시 스카이레이크 설계방식을 통해 노트북에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고성능 구현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1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미세 공정이 적용된 덕분이다. 신형 제온 프로세서가 개발 초기부터 14나노미터 공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 긴 배터리 사용시간은 물론 전반적인 성능향상을 달성했다는 게 인텔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6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기존 5세대 인텔 코어i5 프로세서 대비 최대 60%의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 스피드 시프트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45% 추가적인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제온 프로세서(H시리즈)는 코어E3(1535M v5, 1505M v5)로 구성, 4개의 코어와 8개의 스레드를 지원한다. 동작속도는 각각 3.4GHz·3.3GHz, 열설계전력은 45와트로 설계됐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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