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피해보상 신청자가 60명을 넘어섰다. 보상위원회를 통한 심의절차도 본격화돼 이르면 추석 직후 첫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중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한지 5일 만인 지난 22일께 보상 신청자가 61명(가족대책위원회 소속 5명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보상위원회를 발족, 2주 동안의 활동을 통해 보상의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지난 18일부터 가족위와 함께 본격적인 보상접수에 착수했다.
접수된 보상 신청자에 대해서는 의사와 변호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구비서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보상 대상 해당 여부와 보상 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심사를 통해 보상이 확정된 대상들에 대해 이르면 추석 직후 보상금 지급에 관한 첫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토대로 인과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실시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홈페이지(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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