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번에는 성공?' 게임사들 모바일 FPS 2차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작감과 재미 더한 FPS 신작…시장 진입 성공여부에 관심

[문영수기자] 일인칭슈팅(FPS) 게임이 역할수행게임(RPG)이 주도해 온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네시삼십삼분, 게임빌 등 내로라하는 유명 게임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신작 준비에 매진하며 올해 하반기 주요 경쟁 장르를 모바일 FPS로 잡았다.

◆넷마블·스마일게이트도 도전…네시삼십삼분·게임빌도 신작 준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포 카카오(이하 백발백중)을 22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백발백중은 중국과 대만 시장에서 출시돼 현지 매출 1위에 오른 '전민돌격'의 국내 버전이다. 정교한 컨트롤이 어려운 모바일 FPS 게임의 특성을 고려, 동선을 최소화하고 사격에 집중하는 조작 시스템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테스트의 경우 재방문율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1조 게임으로 유명한 '크로스파이어'도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다. 스마일게이트 그룹(회장 권혁빈)은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계약을 중국 텐센트(대표 마화텅)와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가지 버전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이 등장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텐센트는 원작 크로스파이어의 재미를 살린 모바일 FPS 게임을, 룽투코리아는 삼인칭슈팅(TPS) 장르로 크로스파이어를 재해석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IP 사업을 총괄하는 이정준 부사장은 "크로스파이어의 사업확장을 통해 여러 플랫폼, 여러 장르에서의 성공 모델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함께 준비 중인 '스페셜포스 모바일'과 비컨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마피아'까지 2종의 모바일 FPS를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인기 온라인 게임 '스페셜포스'의 지적재산권(IP)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온라인 FPS 게임과 견줄만한 품질을 선사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피아는 금주법이 시행된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갱단을 소재로 한 FPS 게임으로 알려졌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스페인 게임사 디지털레전드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FPS 게임 '애프터펄스'를 지난 7월 싱가포르와 호주에 소프트 론칭했다. 애프터펄스는 콘솔 게임을 보는 듯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조작감을 보유한 작품으로 게임빌이 도전하는 첫 모바일 FPS가 될 전망이다.

◆'무주공산' 모바일 FPS 시장…성과 내는 사례 나오나

이처럼 올해 하반기 다수의 모바일 FPS 게임들이 공개되거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들 중 시장 안착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FPS 게임은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사례가 없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넥슨지티의 '서든어택M', 네시삼십삼분의 '샌드스톰 포 카카오'를 비롯해 '저승사자 포 카카오', '건맨더듀얼 포 카카오' 등 크고 작은 게임들이 시장을 두드렸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들 게임은 모바일 FPS가 PC나 콘솔과 비교해 정교한 조작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동과 조준, 사격 요소를 축약하는 등 나름의 고민을 기울였으나 끝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전례를 학습한 게임사들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일례로 백발백중을 통해 가장 먼저 모바일 FPS 시장 공략에 나서는 넷마블게임즈는 FPS 게임들의 주요 커뮤니티가 '클랜(길드)' 단위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안, '클랜'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랜 단위 이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유명 클랜들이 백발백중 내 클랜명을 선점할 수 있는 '클랜대이동' 이벤트를 21일부터 시작했다.

넷마블게임즈 이정호 본부장은 "온라인 FPS 게임으로 쌓은 명성과 이용자간의 유대감을 모바일 게임 백발백중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번에는 성공?' 게임사들 모바일 FPS 2차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