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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라이선스 판매 감소로 1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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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0% 줄고 주가 2.8% 하라…클라우드 사업은 호조

[안희권기자] 오라클이 달러 강세와 지속적인 라이선스 소프트웨어 판매 감소로 1분기(6~8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을 올렸다.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오라클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8% 떨어졌다.

오라클은 경쟁사 SAP나 IBM,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률은 라이선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매출 감소를 보완할만큼 빠르지 않다.

오라클 1분기 매출은 8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으며 시장 기대치인 85억3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오라클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제외할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순익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1억5천만달러였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3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52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4억5천1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4%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15억1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데이터베이스 사업의 앞날은 계속해서 먹구름이 낄 것"이라며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오라클 총매출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해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려는 오라클의 전략이 당분간 성과를 내기 힘들 전망이다.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스프런크, 넷스위트, 워크데이 등과 같은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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