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방중외교로 지지율이 크게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조정세로 지지율 하락을 맞았지만 여전히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는 50%, 부정평가는 42%로 나타났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16%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9%/59%, 30대 19%/74%, 40대 38%/52%, 50대 69%/24%, 60세 이상 88%/7%로, 40대에서 다시 부정률이 50%를 넘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대북 정책' 25%, '주관 있음' 9%, '열심히 한다' 8% 순이었고, 부정평가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 16%, '경제 정책' 16%,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복지 정책 미흡' 8%, '안전 대책 미흡' 7%, '리더십 부족' 6%를 꼽았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이들의 절반 가량이 그 이유로 외교와 대북을 꼽았지만 대북 비중이 줄고 이를 외교가 대체했다.
차기 지도자 순위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5%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천11명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해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대표가 15%로 1위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로 3위였고, 안철수 의원은 9%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 6%, 유승민 의원 4%, 이재명 성남시장 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2% 순이었다.
메르스 사태 적극 대응으로 주목받았던 박원순 시장은 3개월 연속 단독 선두였으나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하면서 김무성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8~10일간 실시한 것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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