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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단말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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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통신요금 절감 효과 월 8천원 수준

[강호성기자] SK텔레콤의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이란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개통 후 24개월이 경과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시행 초기에는 고객의 관심이 다소 낮았지만 요금할인 혜택 안내 강화 등을 통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분기에는 45만여 명, 3분기 현재(9월8일 기준) 48만여 명이 가입하는 등 합리적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제도를 선택한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할인액은 약8천원 수준으로, 현재 100만명 가입자 기준으로 연간 약 960억 원의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총100만 명의 고객 중 단말기를 새로 구입한 고객(신규/기기변경)과 기존 사용중인 단말기로 가입한 고객 비중은 각각 52%와 48%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통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를 구입한 기기변경 가입자 숫자가 신규 가입자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이 제도를 선택한 고객들의 기기변경 선호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가입 비중이 고루 분포해 있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50대 가입자의 비중은 17.9%로 30대(23.9%), 40대(22.9%)보다는 낮지만 20대(17.5%)보다는 높아 이 제도를 선호하는 층이 특정 연령대에 치중되지 않는 경향이 드러났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고객 요금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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