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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삼성 'IoT 시장' 공략..."협력사와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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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략 IoT 기기로 헬스케어 암시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기기될 것"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를 강조했다.

핵신 전략 IoT 기기로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 개방형 IoT 개발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IoT용 개발도구 플랫폼 '아틱'을 활용해 IoT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라며, "플랫폼을 개발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의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홍원표 사장은 "이제 IoT는 생활전반으로 본격 확대뢰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사들과 함께 시장을 키우고, 소비자에게 이점을 줄 수 있는 IoT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 IoT 기기다. 약 1센티미터(cm)의 얇은 두께로 납작한 원형 형태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침대 매트리스 밑에 간단히 놓아 두기만 하면 신체 접촉도 없이 수면 도중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수면 도중 사용자의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도 제공해 수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등을 확인해 건강을 유지하는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도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슬립센스 개발을 담당한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슬립센스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져 출시되는 제품"이라며, "주요 타깃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로, 하버드 대학교와 협력해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건강관리 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연동되는 제품의 수를 더욱 늘릴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미래 전략 제품 및 공략 시장에 대해서 말을 아꼈지만, 건강관리와 관련된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장은 컨퍼런스 이후 기자와 만나 "시중에 판매되는 수면측정 제품들은 의료용이 아니면 정확도가 60% 수준이지만, 슬립센스는 정확도가 97%나 돼 고령의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전략 IoT 기기에 대해 밝히는 것은 어렵지만 (IoT와 관련해)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전시관 내에서 세계 최초로 도어 위에 작은 창문인 '애드 윈도우'를 적용한 신개념 드럼세탁기인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공개했다. 세탁, 헹굼, 탈수 등 세탁기가 작동 중인 상황에서도 세탁기 작동을 멈춘 후, 애드윈도우만 열면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게 특징.

윤부근 사장은 "애드워시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 중인 '액티브워시'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기획이 고려됐지만, 크기부터 내구성을 확보하기 2년을 투자해 출시했다"며, "내년까지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의 60%는 애드워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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