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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갤럭시노트5·엣지플러스 마케팅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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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주]북한 도발에 주가도 큰 폭 하락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가 살아날지 관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출시됐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에는 재계에서도 큰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왔습니다.

광복 70주년기념 특별사면 및 복권된 최태원 회장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면 당일 자정을 기해 출소한 뒤 쉴 새 없이 현장을 챙기며 3년에 가까운 경영 공백을 채우고 경제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북한발 소식입니다. 북한군이 20일 우리 군의 대북 선전 방송 시설 인근에 포탄을 발사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주식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의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는 판결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갤노트5 엣지 플러스 출시, 이통사 마케팅 대전

이동통신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출시되면서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일제히 각 요금제별 보조금을 공시했습니다. 보조금은 한번 공시하면 최소한 1주일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첫 보조금 공시부터 이통사간 눈치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첫 보조금 공시 경쟁의 승자는 LG유플러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28만5천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줍니다. 5만9천원 요금제에는 17만1천원, 2만9천900원 요금제에는 8만6천원으로 경쟁사보다 많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SK텔레콤입니다. KT는 LG유플러스보다 최고가 기준 4천원, 다른 요금제 기준 1천원 적게 책정해서 큰 차이가 없지만 SK텔레콤은 많게는 약 4만원 가량 적게 보조금을 책정했습니다.

아직 이통사간 네트워크 품질이나 서비스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약 4만원의 보조금 차이는 커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소한 1주일 동안은 SK텔레콤이 가격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통사들은 가입자를 유치할때마다 유통망에 지급하는 리베이트(판매장려금)도 20만원 넘게 책정하면서 가입자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입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거나 콘텐츠 쿠폰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중입니다.

이통사들이 어떤 새로운 프로모션을 출시하면서 가입자들의 눈길을 끌지, 주말에 어떤 마케팅이 펼쳐질지 관심입니다.

◆더 커지는 모바일 쿠폰 시장

KT가 출시한 모바일 지갑 솔루션 '클립'이 모바일 O2O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클립이 갖고 있는 할인쿠폰 제공과 멤버십 포인트 관리 기능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시럽월렛을 서비스 하고 있는 SK플래닛도 KT의 클립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KT의 클립이 핀테크를 목적에 두고 출시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시럽월렛이 갖고 있는 할인쿠폰 제공 서비스와 시럽스토어가 지니고 있는 멤버십 매장 관리 기능을 클립이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플래닛 입장에서는 자사 서비스의 직접적인 경쟁 서비스가 하나 더 생겼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다음주에는 또 다른 경쟁서비스 였던 비콘을 활용한 모바일 할인 쿠폰 서비스 '얍'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SK플래닛과 얍에 이어 KT의 클립이 가세하면서 모바일 할인 쿠폰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구름' 타는 국산 오피스 SW, 고객잡기 '전쟁'

국내 오피스(office)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고객 잡기'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PC에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먼저 한컴이 올 4분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넷피스24 비즈(BiZ)'을 내놓으며 기업·교육 시장을 공략합니다. 이미 한컴은 지난 3월 개인 고객 대상 무료 서비스인 '넷피스24 베이직'으로 3개월만에 3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으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클라우드 오피스를 선보인 인프라웨어도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통합 클라우드 오피스'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통합 클라우드 오피스는 클라우드 오피스와 PC용 오피스를 통합한 형태로 오는 4분기 한정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먼저 출시한 클라우드 오피스의 순수 누적 가입자는 무려 2천50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네이버 오피스에 기술을 제공해온 사이냅소프트는 최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직접 진출할 뜻을 밝혔습니다. 6년간 네이버 오피스를 공급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죠. 국산 오피스 SW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눈여겨볼만 합니다.

◆북한군 포격 도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최고조

지난 4일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군이 20일 우리 군의 대북 선전 방송 시설 인근에 포탄을 발사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20일 오후 3시 53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 야산으로 고사포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4시 12분께 DMZ 인근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지점에 직사포 3발을 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군의 고사포탄이 철책 이남에, 직사포탄이 DMZ 내 철책 북쪽에 떨어졌음을 확인한 뒤 MDL 북쪽 500m 지점을 향해 수십여발의 대응 포격을 했습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서로를 향해 포탄을 발사한 것이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높아졌습니다.

북한은 22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내에 대북 선전 방송을 중단하고 방송 시설들을 철거하라며 이것을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선지대에 준 전시상태를 선포했고, 후방에 있던 포 시설을 전방에 전진 배치하는 등 위협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도 21일 대북 선전 방송을 계속하고, 북한군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지뢰 도발과 이번 불법적 포격도발은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이고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측이 무모한 경거망동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은 이와 함께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는 뜻도 분명히 했죠.

이 때문에 북한이 방송 중단 시점으로 제시한 22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도 이같이 예상하며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황입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됩니다.

◆한명숙 불법 정치자금 수수 유죄 확정, 의원직 상실

대법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의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서 한 전 의원은 즉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향후 10년간 선거 출마가 금지됐죠.

지난 2007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3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였는데요.

한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는 한 전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법정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했고, 이 때문에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는 한 전 대표가 검찰에서 했던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법원은 2심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한 전 의원이 미화 5만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무죄 판결 나던 날 언론에 흘러나와 야권에서는 별건 수사 의혹과 함께 야당 탄압 비판이 일었습니다.

한 전 의원은 이같은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인정할 수는 없다"며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게 돈을 줬다는 증인이 재판장에서 돈을 준 사실이 없다는 양심고백을 했고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며 "그러나 대법원은 2심 재판부 판결만을 인용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사법부가 국민의 상식과 명백한 진실을 외면하면 국민에 무슨 명복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라 할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죠.

반면 새누리당은 신의진 대변인 명의로 "자신에게 유리하면 정의로운 판결이고, 불리하면 부당한 판결이란 말인가"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기보다는 국민 앞에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권은희 의원, 문희상 의원 등 향후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의원들이 많은데요. 이에 대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신공안탄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朴대통령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열병식 참석 여부 관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 3일에 있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전승절 행사의 백미인 열병식에 대해 중국이 확대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북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면서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간접 밝혀 부담스러운 자리임은 분명했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중국은 박 대통령의 방중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본 문제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방중 여부를) 주목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하는 등 참석을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청와대는 열병식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열병식 관련 상세사항은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고, 앞으로 적당한 때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에서 '열병식 참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9.5%로 '열병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 32.7%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중심으로 6.25 전쟁 당시 적국이었던 중국 인민군 열병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부담스러운데요. 이번 열병식 참석 여부는 박근혜 정권의 외교 전략인 균형외교의 상징이 될 수도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외불안 속 北 리스크 가세…증시 급락

중국 경기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로 최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던 주식시장이 결국 큰 폭의 하락세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늦게 발생한 '북한의 포격 도발'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기 때문인데요.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1%(38.48p) 급락한 1876.07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시작된 터라 이날 코스피는 전날치 우려를 모두 반영, 전일 대비 2.70%(51.76p) 떨어진 1862.79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최저 1856.91%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북한 리스크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금융/외환당국과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달아 나오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 지수는 낙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대북위기로 인한 시장 충격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단기적인 재료에 그치는 것으로 인식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패닉 현상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 우려 등에 대한 영향력이 큰 시기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시각입니다.

한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카카오는 코스닥 1위를 재탈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새로 바뀐 1위는 다음카카오(시가총액 7조4천329억원), 2위는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7조2천817억원)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돌풍과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등 핀테크, O2O(온라인 사업과 오프라인사업 연계)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이 7조원을 넘는 종목은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이렇게 두 종목뿐입니다. 3위인 동서는 4조원대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상반기 호실적 속 IT 부진...삼성전자는 코스피 영업익 깎아먹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보다 호전됐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늘었습니다. 건설, 금융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반면, IT업종은 부진했는데요.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등의 분야 부진이 IT업종 이익 감소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올 상반기 개별 보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사 902개 기업들의 총매출액이 50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0.46 %, 10.47%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1%로 전년보다 0.02%p 하락했으나, 순이익률은 4.55%로 0.40%p 높아졌습니다.

분석대상기업 902사 중 640사(70.95%)가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고, 262사(29.05%)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63.93%로 전년말 대비 2.27%p 낮아져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상반기 코스피 기업의 연결기준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소폭 감소였습니다.

특히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감소폭이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돼 삼성전자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 실적을 깎아먹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기업 506개사의 매출액은 823조 4천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2조3천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37조9천130억권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36%로 전년 동기보다 0.71%p 개선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코스피 기업의 연결매출액은 727조7천98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0% 감소에 그쳤습니다. 또 연결영업이익은 39조4천930억원으로 19.2% 증가, 연결순이익은 27조7천318억원으로 11.8%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석대상기업 628사 중 개별기준으로 506사(80.5%)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냈고, 122사(19.6%)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의 경우,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는 늘어난 반면,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유통, 전기전자, 통신, 서비스, 건설,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는 줄어들었습니다.

순이익에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통신, 기계를 비롯한 전기가스,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철강금속은 흑자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통신업종의 흑자증가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0.7%나 돼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41개 금융 기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도 눈에 띱니다. 증권업에서 영업이익이 314.9%, 순이익이 480.4%나 폭증하며 금융업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6.3%, 순이익이 42.2% 늘어났습니다.

◆광복절 연휴,내수활성화 성과 검증…매출·관광객↑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임시공휴일 지정 등 내수활성화 조치 결과, 연휴 동안 외국인 관광객과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지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코리아 그랜드 세일 조기 개막 등의 내수활성화 조치를 추진했는데요.

기획재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연휴기간 중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의 매출액과 주요 문화시설 입장객, 교통량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매출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영향으로 전주(금~일) 대비 각각 6.8%, 16.5%, 25.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도 8.5%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여가·문화생활이 활성화되면서 놀이공원 입장객수가 전주 대비 45.7% 늘었고, 야구장은 32.1%, 박물관은 60.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대궁 및 종묘 방문객도 전주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이 중 외국인 방문객수는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연휴 첫날인 14일 518만대를 기록, 사상 최대였던 작년 추석 수준(520만대)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14~16일 연휴기간 중 정부 공식 경축행사 및 전경련 주관 전국 7대 권역 '신바람 페스티벌'에 전국적으로 150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합병 본인가…9월1일 'KEB하나은행' 출범

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이 지난 19일 열린 금융위원회에서 승인됐습니다. 외환은행을 존속회사로 하고 하나은행을 소멸회사로 하며, 합병비율은 하나은행 대 외환은행이 1대 2.525로 결정됐습니다.

금융당국의 본인가까지 완료됨으로써 내달 1일 통합 'KEB하나은행'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KEB하나은행은 총자산 284조원으로 국내 최대 '메가뱅크'로 탄생하게 됩니다.

◆금융당국 "국민연금, 위탁운용 늘리고 투자처 다변화 추진"

금융당국이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와 금융시장 영향력 완화를 위해 위탁운용을 늘리고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지난 21일 오후 '연금화 확대 및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주제로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적연금의 운용구조를 개선해 기금운용 효율성과 수익률을 제고하고, 운용방식에 있어서도 자산 배분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4년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470조원에 이르며 현 추세대로라면 적립금은 오는 2043년에 최대 규모인 2천561조원에 도달한 후 지속 감소해 2060년경에 소진될 전망입니다.

기금의 소진시점을 늦추기 위해서는 운용수익률 제고가 시급하나, 국민연금의 2014년 기준 운용수익률은 5.25%로 세계 주요 연기금들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지난 2011~2014년의 글로벌 주요 연기금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4.7%에 그친 것과 달리, 일본은 7.7%, 미국은 13.4%, 캐나다는 11.3%, 네덜란드는 9.6%에 이릅니다.

아울러 2014년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국내금융시장 규모의 16.1%에 달하는 등 국민연금의 국내금융시장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금융연구원의 이보미 연구위원은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외부위탁을 늘리되, 위탁운용과 직접운용 간 자산군과 투자유형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위탁운용사 평가 및 선정 과정의 투명성 제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자산군 및 운용유형의 특징을 충분히 반영한 벤치마크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또 국민연금의 국내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완화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대체투자를 통한 자산다변화도 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해외 투자의 경우, 현재 선진국 중심인 투자지역을 아시아·이머징마켓(브릭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시장)·프론티어마켓(신흥시장보다 규모가 작고 개발이 덜 된 신흥개도국. 베네수엘라, 케냐,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페루 등 22개 증시를 지칭.)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대체투자의 경우, 자산군을 다변화해 신시장을 개발하고 벤처·혁신기업에의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이디온라인 오디션 분쟁 가열

온라인 게임 '오디션' 게임 데이터베이스(DB) 이전을 놓고 벌어진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간 분쟁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서버 접속 경로를 단절(VPN 차단)한 것이 도화선이 됐죠.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일 와이디온라인을 상대로 '서버접속 방해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2일부터 오디션 개발자들의 서버 접속 경로가 갑작스럽게 차단되고 이후 한 달이 넘게 게임 업데이트 접속을 못하는 것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즉시 서버에 대한 접속을 허용하도록 하는 가처분 결정을 얻는 것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회사 측은 이날 가처분 신청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소송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소송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양사간의 공방은 티쓰리 측이 오는 9월 30일 국내·외 계약이 종료되는 오디션에 대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와이디온라인에 통보한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오디션의 회원 DB 이전 문제를 놓고 양사가 상이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촉발됐는데 반박에 반박이 이어지며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 일주일 내에 어떻게든 방향은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결과가 궁금합니다.

모바일 플랫폼서도 웹보드 게임 성공할까

'카카오 게임'과 '밴드 게임'이 일제히 웹보드 게임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이들의 흥행 여부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는 다수의 이용자풀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과 구매력 높은 웹보드 게임이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밴드게임으로 출시된 '피망뉴맞고 위드밴드(with BAND)'가 초반부터 이용자 몰이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4분기 카카오 게임을 통해 출시될 웹보드 게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죠. 네오위즈게임즈가 선보인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피망뉴맞고 위드밴드는 현재까지 약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죠.

네오위즈게임즈는 출시 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이러한 순위 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밴드의 충성도 높은 고객, 활발한 이용자 커뮤니티와 웹보드 게임이 만나 시너지가 발휘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 이후 순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예술인 양성

K뮤지컬아카데미가 뮤지컬·영화·드라마 등의 장르로 투자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역량을 교육하는 '뮤지컬콘텐츠 펀드 매니저 과정' 교육생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합니다.

뮤지컬콘텐츠 펀드 매니저 과정은 문화콘텐츠 투자펀드의 개요와 펀드매니저, 창업투자회사 등 전 영역에 대해 전문 이론과 투자 사례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투자 비즈니스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죠. 공연예술과 문화콘텐츠 창작자, 공공문화예술기관 단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총 35명을 선발합니다.

교육 기간은 8월 31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총 10강)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라고 하니 좋은 기회 잘 활용해 보시죠.

◆구글, 아마존과 배송 전쟁 끝내나?

아마존과 배송 전쟁을 해온 구글이 당일 배송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 허브 2곳을 정리하기로 해 이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마운틴뷰와 샌프란시스코의 구글 익스프레스 허브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구글이 실리콘밸리 대도시 거점을 정리할 경우 아마존과 배송 경쟁력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쇼핑 검색 시장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존 당일 배송 서비스와 유사한 구글 익스프레스를 내놓고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나 이베이, 구글이 아마존 프라임 대항마를 내놓고 시장을 잠식하자 아마존이 무료 배송 확대로 이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에게 이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 프라임 비회원은 35달러 이상 구매할 때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이 혜택을 전면 확대해 프라임 비회원도 구매액에 관계없이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익스프레스는 연회비 95달러에 당일 배송 서비스 외에 다른 헤택을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구글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총괄했단 사미르 사마트와 톰 팰로우가 잇따라 회사를 떠나 아마존과 배송 경쟁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아마존과 직접적인 배송 전쟁을 피하고 쇼핑 검색 이용 촉진에 초점을 맞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新애플TV로 게임시장서 성장동력 발굴

애플이 차세대 애플TV로 온라인TV 서비스보다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올릴 전망입니다.

투자사 제이피 모건은 애플이 애플TV 신모델로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 성장 기회를 찾아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피 모건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애플이 전용 앱스토어를 내장한 애플TV 신모델을 내세워 340억달러 비디오 게임 시장을 공략하며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매년 게임 시장에서 5%씩만 점유율을 높여도 연간 주당이익을 2%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비해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TV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 라이선스료로 인해 수익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TV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월 40달러로 책정할 경우 2016 회계연도 주당이익 기여도는 1.4%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애플TV 신모델은 고성능칩인 A8 애플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파워VR 그래픽 기능을 통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동급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애플TV 신모델은 블루투스 기반 리모콘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해 HDTV에서 실행할 수 있어 X박스원과 같은 게임기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T기업, 뉴스앱에 공들이는 이유는?

애플과 페이스북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매일 주요기사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읽어주는 뉴스앱 ‘뉴스캐스트’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캐스트 이용자는 시간이 없을 경우 뉴스를 나중에 읽기로 체크해놓고 시간이 생겼을 때 읽을 수 있습니다.

MS는 뉴스앱을 빙뉴스팀과 언어팀에서 개발중이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OS용으로 개발중인 뉴스캐스트앱은 TTS(글자 읽기) 기술을 이용해 뉴스 기사를 읽어 줍니다.

올들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도 뉴스앱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뉴스앱으로 모바일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고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타깃 광고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애플과 구글은 개발자 행사인 WWDC 2015 행사와 구글 I/O 2015 행사에서 개발중인 뉴스앱을 공개했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iOS9와 안드로이드 환경에 최적화한 모바일 뉴스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앱을 통해 뉴스 콘텐츠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용자의 뉴스 기사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뉴스 콘텐츠의 공급을 늘려 서비스 이용시간을 확대하고 광고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지난달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속보 뉴스와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라이트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지난 5월 퍼블리셔가 뉴스 기사를 바로 노출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아티클앱을 선보였지만 앱 이용률이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하자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비슷한 뉴스앱으로 서비스를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MS까지 가세해 모바일 뉴스앱을 통한 뉴스 콘텐츠의 소비 촉진을 꾀하고 있습니다.

◆고 이맹희 회장 영결식, 범 삼성가 화합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일본에서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3년 암이 부신으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고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건희 회장의 형, 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이 명예회장은 삼성가 장남이었지만 삼성그룹 회장에는 동생 이건희 회장이 오르는 등 삼성가 경영에서는 한 발 물러난 ‘비운의 황태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말년에 이 문제로 동생 이건희 회장과 재산 분재 등 재산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범 삼성가가 함께 고인을 애도하는 화합의 장이 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CJ 일가는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삼남매도 참석했습니다. 이 부회장 등 삼성가 3남매들은 앞서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장례 첫날에 이어 두 번 이상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영결식에도 참석하는 등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영결식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등 범 삼성가가 고인의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아버지의 빈소조차 지키지 못한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절절한 사부곡 역시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는데요. 현재 투병중인 이 회장은 감염우려 때문에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지 못한 장자로서의 한을 오열로 토해내며 아버지와 영원한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 회장은 영결식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입관실을 찾아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관을 봉인하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 회장은 끝내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영결식 후, 장지인 경기 여주 CJ그룹 일가 사유지에서 영면했습니다.

◆'광복절 특사' 최태원 SK 회장의 광폭 행보

지난 14일 광복 70주년기념 특별사면 및 복권된 최태원 회장이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면 당일 자정을 기해 출소한 뒤 쉴 새 없이 현장을 챙기며 3년에 가까운 경영 공백을 채우고 사면 취지인 경제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2년7개월간의 긴 수감생활로 건강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듯도 하지만 그동안 오너 공백으로 어려움에 처한 SK그룹의 경영 정상화와 경제 살리기에는 잠시의 휴식도 어려운 모양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출소 직후 SK그룹 본사에 들른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을 찾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전을 시작으로 최근 일주일 새 울산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17개 중 5개 센터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그만큼 벤처 창업 등 창조경제 조기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의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세종센터를 찾은 자리에서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제 활성화의 기여하기 위해선 성과창출의 속도와 폭을 지금보다 키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또 울산센터에서도 "국가적인 관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들 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긴 수감생활로 인한 경영 공백을 우려한 최 회장은 주요 계열 핵심 사업장도 적극 챙기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아 경영 상황을 보고받고, 직원들을 격려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죠.

최 회장은 지난 17일 SK그룹 본사에서 주요 계열사 CEO들로부터 각 사의 현황을 보고받은 뒤, 19일 주력 계열사인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그룹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해줘 자랑스러웠다"고 격려했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는 25일 SK하이닉스 반도체 새 공장 M14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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