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장경영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광복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후 하루도 쉬지않고 현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확대경영회의를 시작으로 18일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19일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한 최 회장은 20일 울산으로 내려가 SK이노베이션 콤플렉스 공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이날 울산 콤플렉스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양수 울산콤플렉스 부문장 등 관련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만나 위기 극복 및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최 회장은 근래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구성원들을 일일이 찾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37년만에 불가피한 첫 적자를 냈지만 전 구성원들이 대동단결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을 보고, 우리에겐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패기 DNA'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울산 콤플렉스가 경제활성화의 최 선봉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한민국 제 1의 기업도시인 울산에서부터 경제활성화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풍상을 앞서 맞을 각오를 하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울산콤플렉스 현장경영에 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들러 창조경제 현장도 직접 볼 예정이다. SK가 지원하는 센터가 아닌 다른 기업이 후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 1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일주일간의 분 단위 현장경영으로 국가 경제활성화 화두인 창조경제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SK그룹의 경제활성화 3대 핵심지까지 모두 돌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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