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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스프린트 팔 생각 없다"…회사 재건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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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용·설비투자 대폭 삭감 통해 경쟁력 회복

[안희권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미국에서 사업 부진으로 고전중인 자회사 스프린트를 살리기에 팔 걷고 나섰다.

7일 IT미디어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6일 실적발표 행사에서 스프린트의 매각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회사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당시 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 4위업체 T모바일과 합병해 1~2위 업체 버라이즌, AT&T와 정면 승부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T모바일 합병 계획은 무산됐다.

여기에 최근 스프린트가 1분기 가입자 수에서 T모바일에 밀려 4위로 전락했고 적자도 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업 부진과 4위 전락으로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손정의 사장이 이를 부인한 것이다.

손정의 사장은 2006년 적자기업 보다폰재팬을 인수해 고성장 기업으로 전환시켰던 성공 비법을 스프린트에 접목해 회사를 재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손정의 사장은 영업 비용과 설비 투자를 대폭 삭감하고 단말기를 리스 판매로 부채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그는 최소한의 설비 투자와 기간에 경쟁사를 뛰어넘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단말기 리스 판매와 리스 파이낸스는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할부 판매 방식을 도입했던 경험을 살려 이를 리스 판매 방식으로 제공해 비용 절감을 꾀하려는 것이다.

한편 스프린트는 1분기 가입자 67만5천명을 유치해 총 가입자 5천770만명을 확보했으나 T모바일의 총 가입자 5천890만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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