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오는 9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은 넷플릭스가 9월2일 일본에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본어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1997년 미국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로 출발했던 넷플릭스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맞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을 포함한 5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일본에서 서비스 시작으로 넷플릭스는 아시아 지역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진출 확대로 가입자 증가 촉진
넷플릭스는 공격적인 글로벌 지역 공략으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이익을 올렸다.
2분기 신규 가입자는 330만명에 이르며 이중에서 240만명을 글로벌 지역에서 유치했다. 예상을 웃도는 가입자 증가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체 제작한 영화, TV드라마의 인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입자 증가로 넷플릭스는 2분기에 매출 16억5천만달러, 순이익 2천630만달러(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고 순익은 68%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2017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현재 50개국에서 200개국으로 확대해 글로벌 지역을 중심으로 회사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 진출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져 2분기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2년 영국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온 넷플릭스는 올 2분기 글로벌 지역 가입자가 2천325만명으로 전년대비 240만명이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털 TV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2014년 5천450만명에서 2015년 6천990만명으로 28%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지역의 높은 가입자 증가율로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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