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희호(사진) 여사의 방북을 두고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어렵게 성사된 방북"이라며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한 해를 남과 북이 상호 비난만으로 보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여사의 방북은 특별한 성과가 없더라도 방북 자체로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이 이번 기회를 대화복원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당국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프랑스의 1950년대 대표적 우파 드 골 대통령의 외교기조 골리즘이 좌파 미테랑 정부를 거쳐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가 이념에 관계없이 현실주의적 외교정책을 고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처럼 남북 대화와 합의는 정권에 따라 편의적으로 선택될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 여사의 방북이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7·4 공동선언과 6·15, 10·4 선언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남북교류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햇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3박4일 일정의 방북길에 올랐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이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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