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셜미디어 선두 업체 트위터가 이용자 증가세 둔화와 3분기 이익 감소 전망에 주가가 주식상장(IPO) 공모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매셔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해 2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11월 트위터의 뉴욕 증시 상장시 공모가 26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당시 트위터는 IPO 거래 첫날 공모가 26달러보다 74% 오른 45.1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가입자 증가로 인한 낙관적인 기대에 트위터 주가는 계속 상승해 2014년초 7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과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투자자를 실망시켜 트위터의 주가는 30달러 가까이까지 곤두박질했다.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이용자 증가율이 하락한데다 3분기 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트위터의 주가는 더욱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트위터는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소셜 커머스 사이트로 변신을 시도하고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을 도입해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딕 코스토로 최고경영자(CEO)를 하차시키고 새 수장을 찾고 있다.
딕 코스토로 CEO는 2011년 CEO에 취임한 후 5년간 트위터를 이끌며 재도약을 추진했으나 경쟁 심화와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에 고전하면서 재도약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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