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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보안업계 '윈도 10'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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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라우저 '엣지' 지원은 다소 시간 걸려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보안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계(OS)인 윈도 10과 새로운 웹브라우저 '엣지' 지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윈도 10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은 마친 상태나, 윈도 10 정식 출시에 발맞춰 호환성 테스트를 지속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엣지 브라우저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안랩은 브라우저에 따라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에서는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AOS)'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 '엣지'에서는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AST)'으로 웹 서비스 이용 시 보안을 제공한다. AOS는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금융거래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AST는 엣지에서 AOS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아직 엣지에서 AST는 지원되지 않는다. 안랩 관계자는 "현재 MS와 테스트 중"이라며 "이에 맞춰 조만간 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사용자가 어떤 브라우저를 쓰더라도 안랩의 웹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안랩은 개인 사용자용 무료 백신인 'V3 라이트'를 비롯해 V3 365 클리닉, 기업용 V3 제품군 등의 최신 버전에서 윈도 10을 지원하고 있다. 지능형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MDS' 제품의 에이전트는 윈도10 엔터프라이즈 업데이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오는 11월 지원 예정이다.

파수닷컴은 내달 중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개인정보보호·문서관리 관련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윈도 10 지원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웹 콘텐츠 보안제품의 경우 엣지 브라우저 대응 부분이 10월 중순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파수닷컴 제품기획팀 조정현 수석은 "신규 OS 공식 버전 출시 후 1개월 안으로 대응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며 "윈도 10 출시 관련 모든 제품에 대한 대응이 마무리 되는 시점은 10월 중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본부 신장휴 전임은 "엣지 브라우저의 경우 액티브X, NPAPI 등 익스텐션 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순수하게 웹브라우저 본연의 작업만을 진행하는 브라우저"라며 "외부 플러그인 대체 기술을 엣지 브라우저에 적용할 방안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마크애니의 경우에도 문서보안 제품에 대한 윈도 10 지원 준비는 마쳤으나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위변조방지 제품군에 대해선 안정화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위변조방지 제품은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 등 주로 대민(對民) 서비스에 쓰이기 때문에 2~3개월 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자녀PC사용관리 SW '엑스키퍼'의 윈도 10 호환성 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주 업그레이드(패치)를 진행한다. 중소기업 정보유출방지 SW '오피스키퍼'는 윈도 10 배포 하루 전 지원 업데이트를 끝냈다.

원격지원·제어 SW를 제공하는 알서포트는 현재 윈도 10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을 마친 상태이긴 하나 9월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8월 중 윈도 10 정식 버전에 대한 '한컴오피스' 제품의 패치를 예정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엣지 브라우저 지원과 관련해서 "IE의 연속 버전인 IE 11에 대한 지원이 '마이너 업데이트'라면 새 브라우저 '엣지' 지원은 '메이저 업데이트'"라며 "완전히 제품 설계를 다시 하고 호환성 테스트 등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윈도7 이상을 사용하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9일부터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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