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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투자? 지금이 적기" 내년부터 관련규제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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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국내 드론산업도 성장 잠재력 높아"

[김다운기자] 지금이 드론투자의 적당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드론산업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차지운,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전 세계 드론시장의 연간 매출은 연평균 35% 성장해 오는 2024년 최대 1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민간용 드론이 89%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도 20%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항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드론은 일회성 테마가 아니다"며 "물류, 여가, 방위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라고 강조했다.

드론 규제 완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이며, 국내 드론산업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드론 관련 규제 개선될 것

현재 드론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정부 규제가 꼽히고 있지만, 규제는 차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6년 6월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민간용 드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후 다른 국가들도 도미노식 규제 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드론 제작비용은 이미 임계점을 하향 돌파했다"며 "마이크로칩과 센서 등의 가격이 3년 만에 80% 하락해 제작비용은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다"고 전했다.

드론 산업이 발달하면 기존의 물류, 여가, 방위산업이 가장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와해성 기술에 취약한 물류산업이 가장 많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물류산업의 인건비는 총 영업비용의 44%인데, 드론 도입 시 영업이익률은 최소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국내 드론 제조기업인 유콘시스템이 24시간 이상 채공 가능한 감시용 드론 티로터를 개발해 육군과 공군에 납품하는 등 방위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국내 미활용 활주로 드론 인프라로 활용 가능

드론 제조 관련 글로벌 최고기업은 중국의 DJI와 이항, 미국의 로보틱스, 프랑스의 패럿 등이 있으며, 국내 실정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두 애널리스트는 "드론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용되지 않는 활주로 등 드론 물류시스템 구현을 위한 인프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무안, 양양, 원주, 청주 등을 포함한 지방공항들의 활용도가 저조하고 많은 활주로가 버려진 상태인데, 이 같은 활주로들이 드론 물류시스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관련주는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방위산업업체 퍼스텍, DJI와 이항의 드론 제품 공급이 전망되는 제이씨현시스템, 드론 부품 납품이 기대되는 아모텍과 픽셀플러스를 꼽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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