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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실적 바닥쳤지만 수익성 회복 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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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성장중이나, 마케팅비용 커 당분간 수익성 부담

[이혜경기자] 29일 증권사들은 GS홈쇼핑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하긴 했지만 낮아진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최저점은 지났지만 취급액 성장을 주도하는 모바일쇼핑의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당분간 약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GS홈쇼핑은 지난 28일 2분기 취급액이 8천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다고 발표했다(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3년래 분기 실적 중 최저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천624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249억원이었다.

키움증권의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백수오 및 메르스 여파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며 "모바일 취급고 확대 전략에 따라 기존 채널 잠식효과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백수오 여파에 따른 홈쇼핑 업체들의 부정적 이미지 확대, 메르스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백수오 환불에 따른 1회성 비용 발생(약 30억 원) 등이 겹치면서 모바일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역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쇼핑, 규모의 경제 이르려면 시간 걸려

모바일쇼핑 부문이 유일하게 성장하긴 했지만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58.7%에 그쳐 104.2% 성장했던 전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현대증권의 김근종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은 전사 취급액 성장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모바일쇼핑을 등한시할 수 없는 입장으로, GS홈쇼핑도 스마트폰 이용시간 확대, 모바일 쇼핑의 간편성, TV 시청시간 하락 등으로 TV홈쇼핑 산업이 정체기로 접어들면서 모바일쇼핑에 집중해 지속적인 취급액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모바일 사업 확장은 다양한 할인 및 대대적인 광고 등을 요하기 때문에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어서 GS홈쇼핑의 전체 취급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3년 4.8%에서 2015년 예상 3.2%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모바일쇼핑 산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GS홈쇼핑이 당분간 수익성 개선보다는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여영상 애널리스트도 "2분기 모바일쇼핑 취급고는 1분기와 유사한 2천550억원을 기록한 반면, 마케팅비용은 여전히 증가해 이익률이 1분기보다 낮아졌다"며 "전년 동기 대비 취급고 증가율은 여전히 여타 소매업태와는 확연히 다르게 높지만,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이익률 개선 시점은 취급고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는 2017년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분기 실적의 최저점은 벗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에는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으로, 전년의 기저효과와 백수오와 메르스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의 안지영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영업은 모바일 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3분기 영업환경이 진정되고 있는 점과 불황형 상품 개발 등 적극적인 MD 전략에 근거할 때 사업 안정화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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