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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늘어나는 스타트업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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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마케팅 관심, 시너지 높이고 부담 줄여

[성상훈기자] 신생벤처인 스타트업(Start up)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잡플래닛과 비트패킹컴퍼니, 채널브리즈 등 3사는 공동 홍보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맺고 각자의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잡플래닛은 취업정보 및 사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회사. 비트패킹컴퍼니는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를 서비스 하고 있다. 채널브리즈는 전월세 부동산 정보앱 '직방'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이들 3사는 제휴를 통해 각 기업이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에 서로의 서비스에 대한 홍보 게시물을 올리고 공유한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잡플래닛이 20대~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앱을 찾다가 직방과 비트와 협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헙업모델 확산 기대감 높아

최근 숙박정보 기업인 야놀자와 소상공인 매장관리 서비스 솔루션 '도도포인트' 개발사 스포카도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카가 최근 야놀자 제휴 매장에 도도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양사는 공고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야놀자는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숙박, 여행 산업 전반에서 제휴가능성이 큰 회사로 꼽힌다. 야놀자는 스포카와 함께 오프라인 관리 서비스 개발에 대한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도도포인트는 모바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매장과 고객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야놀자와의 제휴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이블과 소셜네트워크 기반 크라우드 리쿠르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원티드랩도 최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블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화 콘텐츠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 원티드랩은 전문분야 인재를 추천하는 헤드헌팅 플랫폼 '원티드'를 제공중이다.

향후 원티드에 접속해 전문분야 포지션을 검색하려는 이용자들에게 데이블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분석된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구글캠퍼스서울'에 입주중인 '한지붕 가족'의 관계.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데이블 입장에서는 레퍼런스 분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윈티드랩에게는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로 상호 윈윈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스타트업 협업이 흔한 풍경이지만 국내는 아직 신중한 경우가 많다"며 "지적 재산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 올해는 협업 사례가 많이 등장하는 등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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