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애플 iOS 기기가 올해 처음으로 윈도PC 판매량을 추월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투자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베네딕트 애반스 애널리스트의 자료를 토대로 애플 iOS 기기의 연간 판매량이 윈도PC를 제쳤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딕트 애반스 애널리스트는 윈도PC의 연간 판매량이 2008년 이래로 3억대 안팎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반해 iOS 기기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올 상반기에 윈도PC를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iOS 기기가 판매량에서 윈도PC를 따라잡았지만 iOS 기기의 최근 성장세는 아이폰이 홀로 견인한 것이다. 최근 수년간 아이패드와 아이팟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아이폰은 매년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윈도PC 총 보급대수는 15억대로 여전히 많지만 교체 주기가 휴대폰보다 길어 연간 판매량에서 iOS 기기에 따라잡힌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2015 회계연도에 2억2천2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에만 10억대의 iOS 기기를 공급했다.
이 추세라면 iOS 기기가 머지않아 15억대의 윈도PC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구글 안드로이드는 이미 오래전인 2012년 3월에 윈도PC 연간 판매량을 추월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3분기(4~6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아이폰 판매에도 불구하고 매출 490억달러와 순익 107억달러를 올려 3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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