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학생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개최

[박영례기자]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에게 방학동안 주요 교과의 집중 학습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는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가 시작됐다.

24일 삼성은 오는 8월 13일까지 3주간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천800명이 참가하는 '2015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대(송도), 고대, 성대(수원),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밀양) 등 6개 대학에서 합숙 교육 형태로 진행되는 올해 캠프에는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 1천300여 명과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00여 명이 참여 한다.

또 대학생 600여 명이 강사로 참가, 중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며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봉사정신∙리더십 함양과 함께 학비 마련의 기회도 갖는다.

캠프 기간 참여 학생들은 총 150시간의 영어∙수학 집중 학습과 발레∙오페라 공연, 플레이 더 챌린지 관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 캠프에는 드림클래스 중학생 출신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 2명이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움을 받던 중학생에서 도움을 주는 대학생 강사로 성장, 교육의 또다른 선순환이 이뤄진 셈이다. 정은진, 엄지영 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정은진 강사는 2012년 중학교 3학년 때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하고 대전과학고를 조기 졸업, 올해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정은진 강사는 "대학생이 되면 첫 번째 꿈이 드림클래스 강사가 되는 것이었다"며 " 한때의 나와 같이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미래를 불안해하고 상실감도 클 후배들에게 도움을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지영 강사도 2012년 드림클래스에 참여,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올해 성균관대 공학부에 입학했다.

엄지영 강사는 "학원 다닐 형편이 안 됐으나 드림클래스를 통해 내신관리에 큰 도움을 받아 경기북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드림클래스에 참여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중학교 1학년인 엄지영 강사의 동생도 현재 드림클래스 주중교실에 참여중이다.

한편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전남대)을 비롯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연대), 김석 사회공헌위원회 사장(고대), 조남성 삼성SDI 사장(성대),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충남대), 최외홍 삼성스포츠단 사장(부산대) 등 삼성 사장단 6명은 24일 해당 대학 환영식에 참석, 학생과 강사들을 격려한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까지 중학생 3만1천542명, 대학생 8천807명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천명, 대학생 1천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3천600명, 대학생 1천212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