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스라엘과 무인항공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우리 정부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조기 실현을 위해 해외 기술강국과 글로벌 공동연구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경제부와 이달 중 한국카본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간 수직이착륙 무인기 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한·이스라엘 공동연구개발기금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양국 정부는 2001년부터 공동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해왔으나, 이스라엘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무인항공기 과제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을 통해서 기존 항공기에 비해 체공시간을 1.5~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산업부측 설명이다. 또 한국카본 등 국내 업체는 무인기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밖에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부와 자율주행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나노전자 등 3개 분야 공동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으로, 조만간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프랑스 경제부와 제1차 한-불 신산업 포럼을 개최했고, 후속으로 분야별 양국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과제를 마련했다.
양국 전문가 그룹은 올해 하반기 '유레카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정부로부터 R&D 자금을 지원받아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 프랑스 등과 협력 성공사례를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기술강국 중심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 기술분야의 전략적 국제공동연구를 통해서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산업엔진 프로젝트 등 미래 먹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올 하반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EU 등과 공동운영 중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R&D 과제를 접수받고 있으며,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관련 국제공동 연구과제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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