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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도 e스포츠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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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 베인글로리 모바일 e스포츠 흥행 여부 주목

[문영수 기자] 모바일 e스포츠는 성공할 수 있을까. 넥슨(대표 박지원)과 슈퍼이블 메가코프(아시아 대표 윤태원)가 모바일 e스포츠라는 새 영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두 회사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이 주로 PC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만큼 두 회사의 모바일 e스포츠 도전은 게임업계로서도 새로운 실험이자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과 슈퍼이블 메가코프는 3개월 남짓하던 모바일 게임의 수명을 늘리고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를 두루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e스포츠가 성공 가능성도 높고 또 꼭 성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지난 11일 강남 서초구 넥슨아레나를 찾은 300여 관객들이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듀얼'의 첫 오프라인 시범 경기를 펼치는 것을 지켜본 결과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이에 따라 올해 1월 '영웅의군단'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 '핫식스 영웅의군단 콜로세움 첼린지' 개최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8월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 e스포츠팀 황영민 팀장은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화를 추진할 수 있을 만큼 생명주기와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모바일 e스포츠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예상돼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게임사 슈퍼이블 메가코프도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베인글로리'를 앞세워 모바일 e스포츠 행보를 시작했다. 베인글로리는 게임 속 영웅들을 조작해 적진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인 적진점령(AOS) 장르의 게임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승부를 벌이는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을 7월 20일부터 방송하고 총상금 8천만 원이 걸린 베인글로리 정규 리그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인글로리 개발을 총괄한 크리스천 시거스트레일 디렉터는 "이용자들은 평균 80분 이상 베인글로리를 즐기고 있고, 이용자 중 20%가 온라인을 통해 베인글로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이 e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바일 e스포츠 성공할 수 있을까

그동안 게임업계는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를 요원한 것으로 여겨왔다. 모바일 게임의 터치 인터페이스 특성상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정교한 조작이 어렵고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뤄 보는 재미를 살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캐주얼 장르에만 머물던 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점차 온라인 게임을 닮아가고 PvP와 같은 중계가 가능한 콘텐츠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 역시 해볼만 한 분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넥슨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30위 권에 진입한 모바일 게임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주기는 약 12개월, PvP 콘텐츠를 탑재한 게임은 73%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은 "협회 차원에서 모바일 e스포츠 역시 기존 e스포츠 종목과 별개가 아닌 동일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게임이 아직 고차원적 조작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족대회 등 레저 차원에서는 충분히 할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사들도 종목에 쓰일 모바일 게임의 조작 방식을 단순화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을 줄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개토태왕 개발을 총괄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모바일 e스포츠 분야가 쉽지는 않지만 영웅의군단을 시작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광개토태왕을 만들면서 전투의 지켜보는 재미와 중계나 방송에 문제가 없는지 지속 보완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e스포츠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정부 역시 모바일 e스포츠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아직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되진 않았으나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모바일 e스포츠는 아직 시장이 발달하지 얺았으나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펼친다면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끌면서 e스포츠 시장이 성장했듯 모바일 e스포츠 시장 활성화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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