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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모바일O2O 시장서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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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 따라 O2O 서비스에 도입 확산 기대

[성상훈기자] '페이'로 무장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모바일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업계의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SK플래닛은 올해 4분기 내 사전 주문 서비스 '시럽오더'에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를 적용할 예정이고 여행박사·야놀자 등 온라인 여행 O2O 서비스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속속 적용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역시 하반기 사전 주문 서비스 카카오오더 론칭과 함께 카카오페이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규제에 막혀 활성화 되지 못했던 간편결제 시장이 올해 하반기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배달앱, 사전주문서비스, 모바일 쇼핑, 여행예약 등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SK플래닛은 그동안 사전주문형 서비스 '시럽오더'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페이핀'을 적용해 왔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서비스가 될 카카오오더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 탑재를 서두르고 있는 것.

페이핀의 경우 별도 앱을 다운받아야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럽페이는 별도 앱이나 결제모듈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시럽오더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타테스트 단계인 카카오오더는 카카오페이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이후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정식 카카오페이 사용을 준비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모바일 사용 편의성↑

배달앱의 경우 빠른 배달 주문을 위해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등과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초기부터 도입해왔다.

모바일 상에서 메뉴를 고르고 곧바로 결제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배달앱' 장점을 살릴 수 없다고 본 것.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저변을 넓힐 수 있었던 것도 앱 내에서 이어지는 간편결제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네이버페이도 검색에서 쇼핑과 결제를 한번에 이어지도록 하는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하게 결제까지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도 지난달 초 자회사 여행서비스 여행박사에 페이나우를 시범 적용해 향후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저울질 중이다.

숙박정보기업 야놀자도 이달 초 당일예약 O2O 서비스에 카카오페이와 페이나우를 적용했다. 모바일 여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가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

국내 온라인 쇼핑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에 달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량은 전년 대비 79.2% 성장했고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125.8% 올랐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모바일 쇼핑 거래 규모는 1조8천900억원 수준.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44.6%수준이다. 이처럼 모바일 사용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간편결제에 거는 업계의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간편결제 시장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그동안 모바일 O2O 시장도 스마트픽업을 비롯해 수많은 관련 서비스들이 생겨나면서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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