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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돋보기] 생체인식기술 ① 지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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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훈기자] 최근 개인정보보호가 주요 사회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사용자의 지문이나 홍채, 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IT와 금융의 결합, 이른바 '핀테크'라 불리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결제 서비스가 등장한 가운데 생체인식 기술이 기존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대비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중 지문인식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에 적용할 만큼 가장 보편화된 기술이다.

사용자의 지문에 빛을 쏴 반사되는 지문의 굴곡을 인식해 판독하는 식이다. 지문의 굴곡이나 곡점 등 지문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파악한 뒤 이를 원본 데이터와 대조하는 식으로 본인확인을 진행한다. 스캐너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곧바로 스캔이 이뤄지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은 게 장점.

지문인식 기술은 인식방법에 따라 지문이 닿는 면적 정전 용량이 변화하는 것을 감지, 지문을 인식하는 정전 방식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광원이나 이미지 센서를 활용해 이미지(지문)을 인식하는 광학 방식으로 구분된다.

정전 방식은 피부의 전기 전도 특성을 이용해 실리콘 칩 표면에 접촉된 지문의 특수한 모양을 전기적 신호로 읽는 방식이다. 손가락을 칩 표면에 대면 손가락과 센서표면에 미세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부분과 밀착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센서표면으로부터 피부까지의 거리 정도에 따라 달리 발생하는 정전용량을 이용해 본인을 확인한다.

또 광학 방식은 손끌에 강한 빛을 쏘아 지문의 형태를 반사, 반사된 지문 이미지를 고굴절 렌즈를 거쳐 CCD 카메라로 전달해 원본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밀도 부분은 정전 방식대비 우수하지만 광원 및 렌즈, CCD 카메라 등의 장비가 필요하고, 이를 소형화하기에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전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업계는 전세계 생체인증 기술 중 약 66% 정도가 지문인식 기술로 추산한다.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오포, 메이쥬 등이 지문인식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정전 방식도 사용자가 지문을 입력하는 방법에 따라 스와이프(문지르는) 방식과 에어리어(터치) 방식으로 나뉜다.

스와이프 방식은 사용자가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대고 위에서 아래로 지문을 입력, 에어리어 타입은 센서에 손가락을 터치해 지문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앞서 팬택의 '베가 LTE-A'와 '베가 시크릿 노트',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등에 스와이프 방식을 적용했으며, 애플의 '아이폰5S' 및 '아이폰6',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는 에어리어 방식이 적용됐다.

사용성 면에서 에어리어 방식이 스와이프 방식 대비 인식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센서의 소형화가 어렵고 단가가 높다는 점에서는 단점을 지닌다.

크루셜텍, 어센텍, 시냅틱스 등 글로벌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들은 에어리어 타입 다음으로 화면 자체에서 지문인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패널(TSP)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 중으로, 이는 인터넷 로그인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미래의 차세대 생체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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