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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 성장률 3.3% 전망…4월比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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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북미의 1분기 저조한 실적 반영해

[이혜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전망한 수치보다 0.2%p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인으로 미국 등 북아메리카의 지난 1분기 실적 저조를 꼽았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8%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의 경우, 선진국은 4월 전망치 대비 0.4%p 낮춘 0.0%, 신흥국은 0.1%p 내린 5.5%로 추정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기존 전망 유지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3%가 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전체적인 세계경제 전망의 윤곽은 크게 바꾸지 않았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점진적인 성장과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선진국은 미국, 캐나다 등의 예상치 못한 성장세 약화로 올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1분기 실적 저조를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소비·투자 증가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유로 지역은 내수 회복과 물가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리스의 경제활동은 침체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자본투자 증가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나 이는 상당부분 재고증가에 기인하고,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실질임금 및 소비 증가 모멘텀이 약화된 점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신흥국의 경우, 낮은 원자재가격, 대외 금융여건 악화, 중국의 구조적 재균형(rebalancing in China) 등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단기적인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급격한 자산가격 변동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추가적인 달러 강세 ▲낮은 중기 성장률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지난 4월의 관측 내용과 유사하다는 판단이며, 하방리스크가 다소 강하다고 분석했다.

정책 권고로는 "실질 및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수요 증진 및 구조개혁 정책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선진국에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정책여력이 있는 경우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구조개혁 이행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공부채 규모가 높은 국가는 경기활동을 감안해 재정 건전화 조치의 속도를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흥국에는 수요진작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의 여력이 제한적이나 가능한 한 추진되어야 하며, 신속한 구조개혁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유수입국의 경우 저유가는 물가 압력 및 대외 취약성을 낮춰 통화정책상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수출국에 대해서는 저유가로 재정여력이 줄어 공공지출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변동환율제 국가라면 환율절하는 저유가에 따른 국제수지 악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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