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그리스 사태의 여진 속에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3% 가까이 급락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13.64포인트) 떨어진 2040.2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그리스 사태로 전날 2% 이상 급락한 것을 만회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결국 하락반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8억원, 기관은 1천482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2천4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에 이 같은 부분이 선반영됐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0.81%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수부진과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실적 우려에 10.07% 폭락했다. 화장품업종이 한동안 주가 호조를 보여 최근의 시장 전반의 우려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로 연결돼 매물이 쏟아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SK텔레콤은 올랐고,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44%), 운수창고(1.48%), 보험(1.37%)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3.16%), 화학(-3.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97%(22.37포인트) 급락한 729.64로 장을 마쳤다. 불안한 대외 이슈에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장중 3.96%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180억원, 외국인이 118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천267억원 매수우위였다.
특히 메디톡스가 11.62%, 바이로메드가 11.29% 폭락하는 등 일부 바이오주들이 약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3%(3.70원) 내린 11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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