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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CoC'와는 분명히 다른 '라이벌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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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생산 배제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판타지 좋아한다면 해봐야

[문영수기자] '클래시오브클랜'의 대성공 이후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수많은 아류작들이 쏟아졌다.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병력 생산을 거쳐 상대의 진영을 약탈하는 복합적인 재미에 돈 냄새를 맡은 게임사들이 앞다퉈 유사 게임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속은 똑같고 겉만 살짝 바꾼 대담한 카피캣들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의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묻어난 수작들도 속속 출시됐다. 이들 게임은 기존 클래시오브클랜과 단순히 그래픽을 달리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추가하거나 뒤트는 변주를 통해 고유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해외 게임사 스페이스에이프게임즈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라이벌킹덤'도 이같은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묻어나는 게임이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클래시오브클랜과 달리 물 한바가지를 끼얹은 듯 진지한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디테일한 3D 그래픽이 돋보인다.

라이벌 킹덤의 눈에 띄는 차별점은 바로 전투에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병력 생산 과정을 아예 배제한 부분이었다. 전투에 투입할 병력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생산해야 하는 여느 게임들과 달리 라이벌 킹덤은 그저 자신이 전투에 데려갈 병과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병력 생산으로 인해 기다리는 대기 시간 없이 언제든 상대 왕국을 침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단 다른 이용자를 공격하거나 스토리 라인을 위한 전투 수행을 위해서는 '배틀스톤'이라는 한정된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발할 수는 없다. 최근 국내 역할수행게임(RPG)들에게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에너지 소모 개념을 이 게임에서도 도입한 셈이다. 배틀스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채워진다.

각종 '타이탄'(영웅)들이 등장해 전투에서 여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타이탄들은 각기 다른 마법으로 무장하고 있어 어떤 타이탄을 대동했는지에 따라 전투 양상이 전혀 달라진다. 적의 방어 타워를 무력화시키는 마법을 갖춘 타이탄을 선택한다면 한결 편히 적의 성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범위 마법을 활용해 적의 여러 건물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벌 킹덤은 이처럼 주로 전투적 측면에서 클래시오브클랜과는 분명한 차별화를 이룬 게임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중세 판타지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그러나 이같은 전투적 측면 외에 클래시오브클랜과 다른 차별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은 이 게임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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