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정부 초기 대응이 미흡했음을 시인했다.
황 총리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메르스 사태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하고 홍콩,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한국 여행객을 통제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데 대한 대책을 묻는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의 질문에 "초기 단계에서 격리자 관리 등 일부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그러나 "그 직후 많은 지적을 감안해 일 대 일 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격리 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신속하게 취해 외국의 근심이 덜 생기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초기의 미진한 점 이후 많은 지적을 수용, 선제적·광폭적으로 대처해 국내외적 우려를 조기에 가라앉힐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황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총리의 명운을 걸고 메르스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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