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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게임들, 넷마블 타고 韓시장 속속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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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운 노하우로 한국에 역공 '통할까?'

[문영수기자] 한국서 배운 노하우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텐센트가 이번에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손잡고 자사 히트작들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것들이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초 텐센트와 중국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천천현투(天天炫斗, 국내명 시티앤파이터 포 카카오)'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인칭슈팅(FPS) 장르로 흥행에 성공한 '전민돌격(全民突击)'에 대해서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천천현투는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아직 국내서는 같은 장르의 모바일 히트작이 없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전민돌격 역시 국내서는 무주공산에 가까운 모바일 FPS 게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은 "텐센트가 만든 게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국내에 들여오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매주 진행하는 소싱 검토 회의를 통해 텐센트 게임을 포함한 여러 게임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2년 넷마블게임즈에 5천3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며 3대 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서 노하우 배운 텐센트, 이번에는 한국에 역공

텐센트는 2000년대 초반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한국 온라인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하며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큐큐(QQ) 메신저를 활용해 '텐센트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텐센트가 벌어들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한 36억 1천만 달러로 우리돈 약 4조 원에 이른다.

텐센트가 거둔 이러한 성과는 한국 게임산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토대로 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픔을 답습한 모델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론칭되기 전인 2012년 4월 720억 원 규모를 카카오에 투자하는 '선구안'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게임을 배운 텐센트가 역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게임업계는 이 회사의 개발력이 국내서도 통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넷마블게임즈가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텐센트 모바일 게임의 성과에 게임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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