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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증시 사흘째 하락…'메르스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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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메르스 역풍에 하루 만에 급락

[김다운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도 1% 이상 떨어지며 700선이 붕괴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4%(15.48포인트) 내린 2063.16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진전을 지켜보는 관망세에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보험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고, 메르스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735억원, 개인이 894억원 매도우위였고, 외국인은 1천552억원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포스코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승했다.

증시에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영향이 지속됐다.

국내에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메르스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제약과 바이오주들은 역풍을 맞았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5.03%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명문제약, 슈넬생명과학, JW중외제약, 삼성제약, 현대약품, 한올바이오파마가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 급락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2.97% 반등했다.

코스닥도 그 동안 급등하던 백신 등 바이오주의 반락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1.11%(7.80포인트) 내린 696.97로 마쳤다.

중앙백신,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등의 백신주가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전국 학교가 메르스 영향으로 집단 휴교에 들어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주는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5.12%, 컴투스가 4.29%, 웹젠이 3.29%, 드래곤플라이가 2.39% 올랐다. 아프리카TV도 6.86% 급등했다.

이밖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대선 출마 의지를 언급한 이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안랩, 써니전자, 오픈베이스, 다믈멀티미디어가 모두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9%(7.70원) 하락한 1104.70원을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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